삼복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잡절(24절기가 아닌 잡다한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을 모두 가리키는 말.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을 초복, 네번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이라고 합니다. 이를 삼복, 복날, 삼경일이라고도 부릅니다. 대체적으로 초복은 7월 11~21일, 중복은 7월 21~31일, 말복은 8월 7~17일 사이가 됩니다.
삼복을 24절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이날은 24절기가 아니라 속절입니다. 따라서 공식적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반드시 지켜야할 필요는 없으나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이고, 요즘은 마케팅 하기 좋은 날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1년 중 가장 더운 때입니다. 특히 중복 무렵이 더위가 절정이고, 이 시기에는 모든 농작물들이 부쩍 자라기도 합니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초복날에 개장국을 끓여 계곡이나 정자나무 아래에서 먹기도 하는데 이것을 '복다림한다'라고 말합니다. 개장국은 특히 복날에 먹어야 보신이 되고 질병도 쫓고 더위를 잊게 된다고 합니다. 개장국을 복날에 먹기에 보신탕이라고도 합니다.
2021년 초복 : 7월 11일 / 2022년 초복 : 7월 16일
2021년 중복 : 7월 21일 / 2022년 중복 : 7월 26일
2021년 말복 : 8월 10일 / 2022년 말복 : 8월 15일 (광복절)
지금도 그렇지만 복날의 경우 폭염이 내리쬐는 기간 중에서도 살인 더위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활동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농번기였기 때문에 힘들어도 나가서 일을 해야했고, 호환당할 염려도 있었기에 야간 작업하기에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체력보충을 위해 고칼로리 영양식을 섭취 할 필요가 있는데 주로 선호되는 음식이 고기요리, 그것도 수분 보충용으로 물기가 있고 열기를 돋게 하는 부재료를 이용한 국물 고기요리를 주로 섭취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복날만 되면 다른 장르의 식당도 복날 음식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장마를 지나고 습도가 높아 AI , 구제역 바이러스부터 가장 자유로운 절기이며 고온다습해서 음식물 부패가 빨리 일어나는 시기라서 고기와 달걀 값이 가장 쌉니다. 그래서 삼계탕을 가장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먹는 복날음식은 삼계탕과 보신탕이며, 이 외에도 육개장, 장어구이, 민어, 추어탕, 설렁탕, 용봉탕, 전복죽, 흑염소 등 각종 보양식을 먹습니다. 팥죽을 먹기도 하는데 귀신을 물리치고 더위를 물리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전통적으로 먹던 복날 보양식은 대부분 이열치열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현대엔 개방적인 사람들은 삼계탕 대신 치킨을 먹는 등 외국 음식이나 퓨전 음식을 먹는 일도 있습니다. 육류를 풍성하게 섭취하기 힘들었던 옛날에는 증편, 주악, 백설기를 별식으로 해먹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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