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귤 종류가 이렇게 많아? 만감류 종류와 제철은 언제인지 알아봅시다!

by 메넬 2021. 7. 1.
반응형
  • 청견

아래 나올 천혜향, 한라봉, 레드향의 조상입니다. 청견은 궁천조생과 오렌지 중 트로비타라는 품종과 교배해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감귤과 오렌지 그 중간의 생김새입니다. 향은 오렌지에 가까우며 당도는 11~13브릭스입니다. 2월부터 5월이 제철입니다. 감귤보다는 오렌지처럼 표면이 매끈하며 모양이 둥글고, 오렌지보다는 감귤처럼 껍질이 얇고 과즙이 풍부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오렌지를 닮아 청견은 비교적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 감귤(밀감/온주밀감/서지향)

한국에서 불리는 귤품종은 온주밀감(Satsuma)이라고 합니다.

중국 원저우 원산인 귤속 품종이고, 제주에 최초로 들어온 외래품종이라고 합니다. 제주 전역에서 생산되지만 특히 서귀포 지역에서 생산되는 귤의 당도가 최고라고 합니다. 당의 함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10% 정도라고 합니다. 10월부터 1월까지 제철입니다. 

여담으로 사람들이 초록색으로 얼룩덜룩한 귤은 덜 익은 건 줄 알고 안 사다보니 귤을 따자마자 착색을 돕는 에틸렌 가스를 뿌려서 귤의 색을 주황색으로 만들어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귤은 금방 무르고 상해버립니다. 강제 착색한 귤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데 색이 전체적으로 연하고 꼭지가 바싹 말라 갈색으로 변해있으면 강제착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래 저장한 감귤 역시 꼭지가 말라 갈색으로 변하므로 꼭지 상태만 봐도 신선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조생감귤의 수확철이 아닌데 노랗게 익은 감귤이라면 구매를 피하고 맛이 덜하더라도 초록빛을 띄는 감귤이 정상입니다.

 

 

 

  • 한라봉

귤 중에 가장 고급지기로 손꼽히는 한라봉! 한라봉은 일본에서 개발한 품종(청견X병감)입니다. 꼭지 부분이 한라산의 백록담과 모양이 닮았다고 해서 한라봉이며, 한라봉은 단맛이 강하며 껍질이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1월부터 3월까지 제철입니다. 

여담으로 껍질을 깔 때는 꼭지를 옆으로 떼거나 칼집을 낸 뒤에 까면 편합니다. 껍질에서는 약간 톡 쏘는 상큼한 향이 나는데 강한 향이라서 껍질만 까도 팍 터져나오며, 과육을 다 먹고 껍질만 주변에 놔둬도 향기가 약하게 남습니다. 시트러스향은 제법 선호도가 있어 한라봉 디퓨저나 향수, 바디미스트 등으로 일부 브랜드에서 판매되기도 합니다. 최근 한라봉을 생산하는 나무들의 고령화로 품질 저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레드향

일본에서 육성된 품종으로 한라봉과 감귤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입니다. 다른 귤에 비해 껍질이 붉어 레드향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일반적인 귤보다 2배~3배 정도 크고 껍질이 두꺼워 벗기기도 쉽고 당도도 높은 편이라 인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1월부터 3월까지 제철입니다. 

레드향은 수확한 직후부터 다른 품종들보다 상대적으로 당도가 빨리 떨여져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철 때에만 맛볼 수 있는 품종입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처럼 고급 품종에 속합니다. 

 

 

 

  • 천혜향

하늘에서 내려온 향기라고 하여 천혜향입니다. 향과 과즙이 풍부하며, 껍질이 얇은게 특징입니다.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고 향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가장 인기있는 귤 종류 중 하나입니다. 1월부터 4월까지 제철입니다. 

맛은 감귤에 비해 달착지근하며 오렌지 특유의 새콤함도 느껴집니다. 오렌지 껍질처럼 경도가 높지만 감귤껍질처럼 얇습니다. 힘조절에 미숙하다면 껍질을 깔때마다 뚝뚝 끊어져서 애먹기 일쑤인데요. 중심 위치에 손톱 또는 칼로 일자 칼집을 먼저 넣어 반으로 가르면 껍질을 벗기기가 쉽습니다. 

 

 

 

  • 진지향

진지향은 청견과 흥진조생감귤을 교배시켜 만든 신품종입니다. 모양이 감귤과 비슷하여 헷갈리기 쉽습니다. 껍질이 얇고 매끈하며 감귤과는 다른 맛이 나는 굉장히 당도가 높은 과일입니다. 전체적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진한 오렌지 향이나는게 특징입니다. 2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고, 이 진지향의 개량품종으로 2009년 3월에 등록된 탐라향이 있습니다.

 

 

 

  • 황금향

부와 명품의 향기라는 뜻에서 황금향이고,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입니다. 생김새는 밀감보다 둥근편이고, 대체적으로 단맛이 강하지만 레드향이나 한라봉보다는 단맛이 덜합니다. 나무에서 완전히 익으면 수확하는 품종이며 7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가 제철입니다.

과즙이 많은게 특징으로 과육이 꽉 차있어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향은 오렌지와 비슷하나 신 맛이 거의 없는 달달한 맛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껍질은 귤보다 단단하지만 오렌지보다 말랑하고 얇습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손으로 까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아래에 만감류 족보와 다른 감귤/만감류의 제철 그래프를 올려두었으니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