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음식 보관법 총정리

 

봄이 지나고 여름철을 맞이해 기온이 서서히 오르고 있습니다.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각종 식료품을 냉장고와 냉동고에 집어넣는데요. 식품을 오래도록 보관해주고, 신선하게 유지시켜주는 냉장고지만 무턱태고 냉장고만 믿다가 식재료가 상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냉장고 속 각 칸들은 냉각기의 거리에 따라 온도차가 있으며 문을 자주 여는 쪽과 그렇지 않은 칸에도 온도차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각 칸의 온도 특성에 따라 음식물을 적절히 배치해야합니다.

 

냉장실 안에는 주로 밑반찬, 김치, 젓갈류 금방 먹을 육류나 해산물, 채소와 과일을 보관하는데, 냉장고 제일 위칸은 잘 보이지만 손이 쉽게 닿지 않기 때문에 2~3일 내로 먹어야하는 파나 두부 등 식재료를 집어넣습니다. 두번째 칸이나 세번째칸은 꺼내먹을 반찬들을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합니다. 밑반찬의 경우 조리를 한 뒤 열기가 남아있다면 식히고 넣도록 합시다.

네번째 칸은 금방 먹을 육류나 해산물을 배치합니다. 생선은 상하지 않게 내장을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씻어서 밀폐용기에 보관합니다. 오래 보관해 두고 먹을 달걀도 눈에 띄는 자리에 넣습니다.

맨 아래 칸에는 채소를 보관하는데, 열매 채소 경우 꼭지가 위를 향하도록 보관하고, 채소는 뿌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합니다. 깐 마늘을 설탕과 함께 밀봉해 넣고, 채소와 과일 모두 밀폐용 유리그릇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된 상태에서 보관하면 식품의 산화를 최소화시켜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식약청 인증 기관의 실험결과 밀폐된 상태에서 식품을 보관하면 식품 신선도가 평균 4.2배에서 최대 10배정도까지 더 오래 유지 된다고합니다.

 

냉장실 문쪽은 문을 열고 닿는데 영향을 받아 온도 변화가 제일 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상하지 않는 식품을 문쪽에 보관하면 됩니다. 금방 먹을 달걀이나 조미료, 잼, 각종 소스, 음료수를 배치하면 됩니다. 냉장실 문 맨 위칸은 무겁지 않은 제품들을 올려놓습니다. 깨질 위험이 있는 유리병 보다는 가벼운 소재의 플라스틱 보관 용기에 담을 음식물을 배치합니다. 견과류 같이 부피가 크지 않은 음식물.

냉장실 문 중간은 냉장고 높이에 따라 일반 병맥주크기 정도의 음료수 병을 넣습니다.

아래 칸은 냉장고에서 비교적 온도가 높은부분입니다. 따라서 1.5리터 음료수 병이나 매실청과 같은 여름철 과즙시럽을 병에 넣어 세워놓으면 됩니다.

냉장실 문 가장 밑 칸은 도어쪽에서 가장 온도가 낮은 부분입니다. 신선도가 중요한 우유나 유제품을 넣어두도록 합니다.

 

냉동실 안에는 잘 보이지 않고 손이 닿지 않는 공간이 많은데요. 가장 오랫동안 보관할 식품을 넣습니다. 맨 위칸에는 밥솥에 남은 밥이나 케이크,  떡을  배치하면 됩니다.

그 아래 칸에는 냉동 조리식품, 냉동 재료, 냉동 과일을 넣어두도록 합니다. 채소나 나물을 냉동실에 보관하고자 할 때는 살짝 데쳐주면 비타민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장 아래 칸에는 육류와 해산물 같이 상하기 쉬운 음식을 보관합니다. 육류는 보관 시 올리브 오일을 바르면 표면이 마르거나 변색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육류는 핏물을 제거하고 해산물은 이물질이나 내장을 제거하고 씻어서 키친 타월 등으로 물기를 제거해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