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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크릴오일의 진실

by 메넬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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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새우로부터 짜내 정제한 '기름'

사진처럼 캡슐로 만들어 유통되고 있지만 2020년 기준 절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알약처럼 생겼고 복용방법도 적혀 있어서 건강색품이나 보조제처럼 보이긴하지만 분류는 어유로 되어있다. 즉 식용유라는 것.

 

인지질과 아스타잔틴이 풍부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일반적인 오메가3에 비해서 산화를 늦추고, 뇌 건강에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를 도와준다고 말하는데 그 좋다는 인지질과 아스타잔틴의 함량 마저 과장이 심하다.

 

2000년대 초부터 크릴새우는 많이 잡히는데 이걸 상품화할 방법이 없다는 고민의 연장선에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다 안팔리니 기름이라도 짜서 팔아보기로 한 것이다. 남극까지 가서 잡아온 건데 콩기름보다 쌀 수 없는 노릇. 결국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 약인 것처럼 과대광고를 했다. 홈쇼핑에서 기적의 혈관약처럼 팔려나가는 것에 비해 약국 가서 크릴 오일 먹고 싶다고 물어보면 홈쇼핑에 비해 온도차가 심하게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꽤 많은 약사들이 크릴 오일에 부정적이다. 굳이 달라고 하면 꺼내서 주겠지만 손님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경우는 없다고 무방하다. 그렇게 좋았으면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팔려고 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맞다.

 

인지질이 풍부하다고는 하나 계란 노른자에도, 콩에도, 호두에도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다.

간혹 고지혈증에도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작 고지혈증은 인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침착되어 나타나는 병이다. 크릴오일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성분은 고지혈증에 도움이 되지만 크릴 오일이 주력으로 내세우는 인지질은 오히려 고지혈증에 좋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인 식용유와 성질이 다른데 일지질이 일종의 계면활성제이기 때문에 물에 녹는다. 다만 인지질도 결국엔 지질이라 물에 다 녹진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분리된다. 홈쇼핑 등에서는 크릴 오일을 물에 넣고 잘 섞이는 것만 보여주나 30분 정도 후에 분리되는 장면은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아스타잔틴은 특유의 빨간빛을 내는 물질이다.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는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는데 활성 산소라고 해서 반드시 없애야할 독성 물질도 아니고 항산화물질이 아스타잔틴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간과하기 쉽지만 크릴오일은 새우로부터 추출한 물질이니 당연히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섭취하면 온갖 알러지 반응이 터진다. 뿐만 아니라 크릴새우로부터 기름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화학용매제가 들어간 크릴오일 제품을 먹게 되면 남성의 경우 정자 손상, 여성의 경우 유산 빈도 증가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크릴 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그냥 일반식품이니 과다 섭취시 설사나 위장 장애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크릴의 남획 행위 또한 남극의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준다. 남극조약체제 산하의 까밀라협약에 의해 관리되어 어획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협의당사국이 아닐 경우 이런 장치는 무효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해당 협의당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과 소비의 법칙에 의거해 크릴 새우를 대량으로 남획하고 있다. 크릴의 남획으로 남극의 고래나 펭귄의 먹이가 줄어들고 남극 생태계와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크릴오일의 소비를 중단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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