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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

비만 세균(뚱보균)은 무엇일까? 정말 비만 세균이 있을까?

by 메넬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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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세균 혹은 지방 세균, 뚱보균은 아직 실제하는지 밝혀지지 않은 비만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다이어트 제품 회사가 다이어트용 식용 보조품을 판매하기 위해 자주 사용한다. 한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푸드 패디즘, 사기, 공포 마케팅 기법이다. 자세하게 얘기하겠지만 비만 세균을 없애거나 없애는데 도움을 주는 약품/식품은 없다. 비만 세균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 비만 세균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가?

영어로는 비만 바이러스(fat virus)라고 불리는 이 세균은 아직 가리키는 대상이 없다.

오직 한국에서 정확히 2019년에 들어 언론들 사이에 비만 세균이 장내 90%를 차지하는 후벽균(피르미쿠테스)이라고 기정 사실화한다. 하지만 학술적인 이름이 아니며 정립된 것도 아니고, 특정 제품을 판매할 때 마다 자기네 입맛대로 구체적인 이름이 바뀌면서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이름을 대서 정보를 알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세균의 근원을 따지려면 장내 세균에 대해 알아야 한다. 장내 세균총은 사람을 비롯한 생물들의 장 속에 존재하는 세균들이며,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상리공생관계인 세균들이다. 대장균이 이에 속하는데 장속에 위치하여 흡수할 수 없는 영양소의 분해를 도우며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사람에게서 장내 세균이 없으면 사람은 사망하고, 사람이 죽지 않는 선에서 장내 세균을 박멸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비만인 사람들의 장에서는 장내 세균이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 되었으나. 비만이 아닌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장내 세균이 적게 관찰되었다' 라는 가설은 2001년쯤 시작 되었다. 하지만 장내 세균의 증가가 비만을 불러왔는지 입증하지 못했고, '장내 세균 때문에 비만에 걸렸다'라는 주장과 반대로 '비만이 올 정도로 많이 먹어서 장내 세균이 증식했다'라는 이유 일 수도 있는 것. 아직까지 극초기의 연구라 눈에 띄는 진전은 없으나 계속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요약하자면, 

  • 장내세균을 죽이거나 감소시키는 안전한 음식이 존재하는가? - 없다
    •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세균 양을 오히려 증가시킨다
  • 장내세균이 잘 자라는 체질이 존재하는가? - 없다
  • 장내세균을 한번 줄이면 그 상태가 유지되는가? - 아니다
    • 먹는 음식이 늘어나면 장내세균 수가 늘어난다.
  • 장내세균을 몰살하면 건강에 좋은가? - 아니다, 오히려 죽는다
  • 장내세균 = 유해균 = 비만세균이다 - 아니다

 

 

아래 내용은 비만 세균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장내 세균'에 대한 내용이다.

 

  •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 세균을 억제한다고 하는데?

장내 유익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유해균을 약간 억제한다. 이는 유익균이 더 많은 영양소를 분해하거나 합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비만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목적은 유익균을 늘려 더 많은 영양소를 끌어내 흡수하고 그로인한 면역력 증진 등의 추가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다. 외국에서 프로바이오틱스로 비만에 효과를 보게 된다는 정보는 돌아다니지 않으며 오직 한국에서만 통용된다. 

 

  • 장내 세균을 죽일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존재한다?

비만 세균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특정 음식이거나 특정 회사의 제품이라고 소개한다.

약사가 제조하는 약물들도 사실 몸에 아무런 손상도 주지 않고 유해한 것만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암세포도 억제를 하기위해 투여하는 항암제는 암세포를 포함한 모든 세포를 죽여버리는 독한 약품에 속하는 부류이고, 감기약은 신체가 감기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열이나 두통을 억제 시켜주는 것 뿐이며, 백신은 극소량의 바이러스를 침투 시키는 것으로 체내의 항체에게 바이러스 학습을 시켜 관련 질병의 면역력을 늘려주는 용도이지 치료제가 아니다.

 

위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방법 또한 장내 모든 세균을 함께 죽이는 법 밖에 없다. 

상술했다시피 의약품들 중에서도 특정 세포만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며 현존하는 그 무엇 중 특정 세포나 바이러스만 죽이는 물질이나 생명체는 없다. 그런 것이 가능했다면 의학자들이나 과학자들이 고생하며 나노 로봇을 개발할 이유가 없다.

 

  • 장내 세균이 비만을 유발한다고 하는데?

장내 세균이 비만을 유발시킨다는 가설 자체가 설득력 있다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살이찌는 체질은 보통 융털의 수나 소화방식의 차이, 신진대사량의 차이로 나타난다. 장이 선천적으로 불완전하여 음식물을 충분히 분해하지 못하거나 영양분을 흡수 할 수 없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없어서 과다하게 지방을 태우는 몸을 가진 사람은 살이 찔 수 없는 체질이 된다. 반대인 사람은 살이 잘 찌게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살이 덜 찌는 방법은 본인이 맞게 식단을 조절하거나 꾸준한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늘리는 정도 밖에 없다.

 

만약 장내 세균 자체가 살을 찌우는 것이 맞다 치더라도 언급했듯이 지금까지 장내 세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약이나 유산균은 개발 되지 않았으며 개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다이어트 보조제나 건강 보조 식품, 혹은 의약품 광고는 결코 믿을만한 물건이 아니다. 다이어트의 어려움 앞에 좌절했거나 쉽게 빼기 위해서 편법을 찾아다니는 이들을 쉽게 공략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감언이설로 도배한 것임을 반드시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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