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현대인의 만성 질환, 디스크의 모든 것!

by 메넬 2021. 10. 14.
반응형

 

만약 디스크가 우리 몸에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걷거나 뛰어다닐 때 척추의 뼈가 서로 부딪히며 발생하는 충격이 곧바로 뇌에 전달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요인은 발바닥에서 작용하는 충격을 척추 사이사이의 디스크가 흡수해서 뇌와 신경은 안전하게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척추를 이루고 있는 뼈와 뼈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며 우리의 몸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낮과 밤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나는 가을입니다. 이 시기에는 일교차의 폭 때문에 척추와 추간판을 보호해야 할 근육이 수축됩니다. 혈액 순환도 원활하지 않고 근육과 인대도 쉽게 굳어집니다. 이렇게 경직된 상태에서는 사소한 충격이나 기침, 재채기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침 기상 시에 무리하게 힘을 주어 일어나거나 준비 운동 없이 운동하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흔히 디스크는 50대 이후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아지고 장시간 한 자세로 일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 디스크는 중장년만의 이야기가 아닌 20대부터 관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잠깐의 편안함이 디스크를 만든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의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사람들은 개인과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환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도 크게 늘었습니다. 실내생활을 하다보면 나도모르게 활동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소파 혹은 침대에서 보내고 그 자세 그대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봅니다.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재택근무를 하거나 웹 서핑을 즐기기도 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무심코 취하는 일상의 자세들이 목과 허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 중 가장 큰 이슈는 단연 디스크입니다. 사람들이 목이나 허리가 아플 때 해당 부위를 잡고 디스크 왔나봐! 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입니다. 디스크는 병명이 아닌 우리 신체를 이루는 구조물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추간판이라고 불리는 디스크는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를 연결하고 있는데 목과 허리가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돕거나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디스크는 병명이 아니다?

디스크 한가운데에 젤리처럼 진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고 그 주위를 둘러싸는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있습니다. 디스크는 사람이 일어나면 중력을 받아 납작해지는데 빵빵한 타이어처럼 사방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를 띄게 됩니다. 탄력성이 있어서 웬만한 충격이 가해져도 흡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비스듬히 누워서 고개만 들고 책을 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서 스마트 폰을 하는 등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도록 유지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집니다.

부하연스러운 자세를 오래도록 유지하게 되면 무리한 힘이 가해져 결국 원형을 유지하던 디스크의 한쪽이 바깥으로 삐져나오게 되고 심한 경우 섬유륜이 터지면서 안에 있던 수핵이 튀어나옵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디스크 왔다고 표현하는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의 실체입니다.

 

디스크 탈출증

디스크 탈출증이 허리에 생기면 요추 디스크 탈출증이고 목에 생기면 경추 디스크 탈출증입니다. 허리에 가장 많이 생기며 다음이 목입니다. 등 디스크는 신체 구조상 쉽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디스크의 일부가 튀어나오거나 섬유륜이 손상되어 수핵이 세어나오면 당연히 디스크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어 전반적인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과 저림, 심하면 마비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사실입니다.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다. 환자에 따라 요통이 주 증상인 경우가 있고 다리 통증이 주 증상인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요통보다는 다리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리 통증은 허리 혹은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와 종아리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 발등과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이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대개 한쪽 다리에 통증이 나타나지만 양쪽 모두 통증이 오기도 하며 신경이 더욱 심하게 눌린 환자는 발 부위의 마비 및 감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허리디스크는 손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침대에 누워 다리를 쭉 편 뒤 양쪽 다리를 번갈아 들어올립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다리를 70도 이상 들어올릴 수 있지만 허리디스크 환자는 요통 및 다리의 통증으로 다리를 높이 들어올릴 수 없습니다. 디스크가 왼쪽으로 돌출되어 있으면 왼쪽 다리, 오른쪽으로 돌출 되어 있으면 오른쪽 다리에 문제가 생긴다. 이후 신경 검사, 엑스레이, CT, MRI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디스크 탈출증 여부와 정도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목 디스크가 발생하면 어깨와 팔, 손으로 뻗어나가는 신경을 눌러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의 수핵이 빠져나가면 대개 팔의 힘이 빠지며, 척수가 눌린 정도에 따라 팔에 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뇌쪽으로 향하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이와 비슷한 증상이 있을 시 목 디스크를 의심해보고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

디스크 탈출증이 생겼다고 하여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불필요한 수술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를 비교한 보고서를 살펴보면 1년 경과 후 수술했던 사람들이 치료를 택했던 사람들에 비해 통증이 월등히 감소했지만 4년 후에는 두 군 사이의 치료 결과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전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디스크 탈출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듯한 자세이며,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자신의 눈 높이에 맞춰 모니터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앉아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턱을 가슴쪽으로 10초씩 당기고 고개를 가볍게 뒤로 젖힌 뒤 5~10초간 자세를 유지하는 등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엎드려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하는 자세는 척추기립근의 긴장을 유발하므로 피해야합니다.

 

 

반응형

댓글